신나는 가족 캠핑

숲 속을 걸어요~~♪

미리벌(김진호) 2007. 6. 8. 02:51

숲 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숲 속을 걸어요. 시냇물이 노래하는 길

달님도 쉬었다 가는 길

다람쥐가 넘나 드는 길

정다운 얼굴로 우리 모두 숲 속을 걸어요.

(5학년 음악 교과서 중)

 

 

함양 용추계곡 휴양림.

창원에서 고속도로를 150여 Km 달려 두 시간...

1박 일정으로 달려가기에는, 그것도 퇴근 후 저녁에 출발하기에는 선뜻 내키지 않는 일정.
하지만, 숲이 그립고 조용한 계곡이 손짓하는 곳

항상 마음 속에 자리한 그 곳으로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달려 간다.

 

지곡IC에서 안의면까지 약 10Km

안의에서 용추계곡까지 포장길을, 다시 휴양림까지는 산길로 비슷한 거리를 올라가야 한다.

 

용추계곡에서 재작년까지 2년 여를 근무하던 곳이라

길도 지형도 훤한 곳이지만, 캠핑은 처음이라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부지런을 떤 덕에

다행히 훤한(!) 대낮에 도착하여 이리 저리 캠핑장을 둘러 본다.

 

 

휴양림 관리소 아래에 있는 오토 캠핑장

화장실과 식수 사정은 좋으나 주 출입로 변에 위치하므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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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으로 조성한 관리 사무소 앞의 3단 물놀이장과 건너편 야영장

역시 화장실, 식수대는 양호하고  어린 아이들 물놀이하기에는 좋지만,

그늘이 별로 없고 그리 어린 아이(!)가 없으므로 역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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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도 1Km 이상을 올라야 산막지구가 나오고(산막 앞에도 오토캠핑장이라는 팻말 앞에 덩그라니 데크가 몇개 있다) 산막지구의 제일 끝에 위치한 데크에 자리를 편다.

 

간단모드로 생각했는데 우찌 우찌 하다보니 별로 간단모드도 아니고 펼것 다 펴게 된것 같다.

산막은 물론이고 휴양관에도 사람하나 없을 것 같은 그 넓은 용추계곡에 덩그러니 우리 가족 한 팀만 있다.

다행히 텐트를 펴고 나니 어둠이 내린다.

예상했던 대로 칠흙같은 어둠이...

 

늦은 저녁을 겸하여 목살 몇 점 먹고는 아이들은 텐트로 들어가고

집사람과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한잔...

 

어느새 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집사람을 들여 보내고는

그렇게 한참을 더 앉아 있었다.

 

시냇물 소리와 이따금씩 들려오는 산 새 소리 외에는 적막 만이 감도는 산중의 한 밤....

얼마만에 느껴보는 기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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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깨우지 않아도 산중에서의 아침은 가볍다.

주위를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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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땔감이.... 다음에는 톱을 꼭 준비해 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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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전 화로에 감자와 오징어를....

집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감자를 서로 먹겠다고 우기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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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다리 하나 들고 있는 집사람의 감시(?) 하에

아침을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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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민이 녀석은 그래도 남자라고...

춥다고 난리 피우는 여자들에게 화롯불을 피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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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걸음을 내 딛으며

손만 내밀면 널려 있는 취나물, 참나물, 왕고들빼기 등을 뜯어다 흐르는 물에 담가 놓는다.

눈먼 산더덕 한 뿌리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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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나이보다 훨 많은... 부탄 투버너!

가스통이며 호스 설치를 안하니 앞으로 종종 이용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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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상에는

카레에 꽁치구이에 산나물 쌈까지... 근래에 보기드문 진수성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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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덕, 장아찌를 넣고 이렇게 싸서... 한 잎씩 돌아가며 싸 준다.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그리 쉽게 적응하기는 힘들겠지만

생각보다는 반응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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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으니...

슬슬 움직여 본다.

 

바로 위에도 데크가 몇 개 있다.

숲이 좋은 이곳은 자동차도 접근 가능하고 라운지도 몇동은 가능할 듯

새로 지은 화장실도 있는데 식수 공수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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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짙어만 가는 숲길을 따라 한적함을 만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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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잎은 쌈으로 이용해도 아주 좋은 '생강나무' 이파리도 만져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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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들꽃 들을 만나 본다.

 

양지 바른 곳에 자리한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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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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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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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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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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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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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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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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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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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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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오솔길을 따라 더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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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앙증맞은 꽃을 피울 노루발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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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는 각자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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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짐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옛 장수사 일주문과 용추폭포, 연암 물레방아 공원을 둘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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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뛰어 노는 소리가 지금도 들릴 것만 같은

추억의 산촌유학교육원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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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어느 때 보다도 여유롭고 만족스런 캠핑이었다.

 

 

가족과 함께 호젓한 숲 속을

한 없이 걷던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 온 캠핑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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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5-6.6 함양 용추휴양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