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5단지와 6단지를 가르는 도로에서는 동네 꼬맹이들 소리로 시끄럽다.
기다리는 동심들...
야! 드디어 온다.
아이들이 목 빠지게 기다린 건 바로 이넘....!!!
무사고 운전 1시간, 녹색 면허 소지한 우리의 '김기사'^^
"기임기사~~ 우운저언해~~"
뉘집 아들인지 늠름하다.
아랫동네 시끌벅적에도 아랑곳 않고 느긋하게 독서모드로...
온가족이 달라 붙어 완성한 야채 수제비로 점심을 떼우고
캠사 역도부(?) 신입 대기중인 솔지
사쥔보다는 장난에 열중인 솔민이까지
자~~ 점심도 먹었으니 다시 돌아 댕겨 본다.
검독님 사이트로 향하는 중에 몇컷 담아보고...
알며느리밥풀
참취
쑥방망이
돌아오는 길에는 쌍팔년 버전의 '나잡아봐라~~'스딸로도
정모참가 둘째날 저녁은 공식행사 참가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은 영화감상을, 어른들은 검독님 사이트로 초대받아 녹차파뤼~로 보낸다.
첫날 저녁과 같이 많은 왕거니(^^) 회원분들을 만나 뵙고
발그스레해지는 얼굴과 더불어 정다운 밤도 깊어 간다.
마지막날 새벽... 타프를 때리는 우렁찬 빗소리에 잠을 설친다.
우려와는 달리 아침이 지나자 비는 잦아 들고
밤늦게 비가 올것 같아 설치한 우리집의 방수만빵....신형 후라이~~
지난번 야그한 공구타프의 '우적감지 자동시스템'이 발휘된 모습이다.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비바람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닫히는 최신 시스템....... (하지만 올리는거는 수동이라는거.... ^^)
어제 저녁 먹다 남은 더덕을 무치고 삼겹살을 동원하여 김치찌게로 아침을 해결한다.
밥상만 받으면 조용해지는 솔민이와는 달리 역도부 대기부원답게 열심히 젓가락질 중인 솔지
밥 다먹고 슬슬 장난기가 발동하는 솔민군
"누나... 이거 별로 안 아픈데 누나팔둑 함 찝어볼까?"
헉... 강도 조절에 실패하고
솔민군 사태를 파악했지만 미처 퇴로를 확보하지 못한채 응징당한다.
그것도 무자비하게....
단란한(?) 한때를 보냈으니 슬슬 기다리던 장터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직이님의 공주 시우와 형수님 열심히 물건을 고르고
솔민군 영감자세를 하고는 묘한 인상을 쓰고 있다.
'거참... 재미가 솔솔하겠는걸! 나도 담에는 전 함 펼쳐봐?'
담은 어른 경매 장터로...
어떤 님들이 하시는 말씀
"어... 이번 장비경매는 '장비'가 하네?"
"장비가 안하면 누가 장비경매를 하냐!"
이분이 그분 이신가 보다.
우쨋든 이분 입담에 끌려 맨앞자리 차지 하고 앉은게 화근이다....^^
스노삑 테이블을 놓치고,,, 필요한 렌턴이 나왔다.
슬슬 오기가 생기고... 장비님 또 한마디 한다.
"자~~ 이쯤되면 저 두분들 아무도 못말립니다....."
역시 아무도 못 말렸다. ㅡㅡ;;;;;
점심시간... 라면으로 떼울까 생각하다
아침 취사장에 버려진 고깃덩어리들이 떠올라
울집은 동참하지 않아야 겟다는 맘으로... 남은 삼겹살을 꺼내 본다.
'아빠와 함께 바베큐를'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울집만의 행사를 벌려본다.
'엄마와 함께 삼겹살을!'
고수님들은 짐 정리도 안하고 느긋하게 있다가
시간되면 후다닥... 잘도 하시더만
울집은 점심먹고 슬슬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그래봤자 늦게 출발하지만)
짐 다 싸고 확인 사쥔 한장
테트리스 신공을 발휘하지 못하는 신입이지만 짐을 싣으니 저정도는 비어있다.
'빈 공간만큼 가득 채워지는 지름신을 몸으로 느끼며.....!' 집으로 출발
남해 고속도로는 예상과 달리 텅텅~~
저녁무렵 집에 도착하고 옷과 먹거리만 챙겨 올라가는데도 집사람 왈
"캠핑은 다 좋은데,,, 이 짐들고 엘리베이터 타고 오르내리는게 넘 싫어!
동네 사람들이 머라 하겠어? 저집은 맨날 놀러만 다닌다고..... 쫑알 쫑알........."
'아! 캠핑다닐려면 창고라도 하나 임대해야 하나? 집을 바꿀 수도 없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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