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텍 로봇청소기 트윈보스PRO S9 마스터 구입 후기
로봇청소기는 십수년 전에 거의 1세대(?)급으로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다.
당시 물걸레도 장착이 되고 이리저리 충돌(!)해가며 청소하는것이 마냥 신기하여 부지런히 돌려보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말만 로봇이지 자주해야 하는 충전부터 먼지통 비우기, 물걸레 빨아서 갈아 끼우기까지 손이 많이 가고 나름 굉음을 내며 열심히 다니기는 하는데 하는 곳만 열심히하고 종종 장애물에 끼거나 올라타서 자고 있을 때가 많아서 어느 날인가 침대 밑에서 깊은 잠에 빠진지 오래.... 몇년 째 잠자고 있던 것을 어느 날 발견하여 폐기.
그간 여러 대의 청소기를 손바꿈하며 나름 최신이라는 무선청소기까지 구입했지만
매핑과 자동 충전 등이 가능한 최신형 로봇청소기를 눈여겨 보고 있던 중 평소 음향기기 등을 이용하는 엠지텍으로 부터 '시크릿특가' 안내를 받고는 바로 접속하여 충동 구매.
박스를 열어보니 먼지통과 충전을 겸하는 스테이션(?)과 함께 청소기 본체 무게도 상당하다. 몇 개의 여분 먼지통도 제공되긴 하는데 개당 최대 3달정도 사용한다고 하니, 엠지텍 홈페이지 판매가 기준으로 연간 2만원 조금 넘게 소모품(브러쉬, 필터 등 기타 소모품을 제외)이 들 듯하다.
임시로 기존 무선청소기 옆에 사이좋게 배치하고는 '전체 청소'로 청소기를 돌려 보았다.
터보로 설정되어서인지 생각보다는 소음이 심해서 TV를 보거나 생활하면서 청소하기에는 불편할 듯 한다.
출근하고 나서 앱을 통해서 하던지 아님 예약 설정 기능을 이용해야 할듯 하다.
아무튼 스스로 매핑해가면서 청소하고는 스스로 충전과 본체의 먼지통 비우는 것까지 한번에.. 신기하다
출근 전 아침.
어제 미처 하지 못한 안방 구역을 다시 청소하여 '매핑 추가'를 시도하니 작동법이 서툴러서 인지 아직 매핑이 완벽하지 않아서인지 잘 찾아가지 못한다. 리모콘으로 수동 동작도 시켜보고 거실 쪽 청소하다가 안방 구역을 설정하여 밀어 넣기 등등 몇차례 시도끝에 안방 구역 진입 성공!
집사람이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 바로 침대 아래를 꼼꼼하게 드나 들며 몇 년 묵은 먼지와 잡동사니?를 싸그리 포식.... 두번 돌렸더니 눈에 띄게 깨끗해 짐. 물걸레 청소만 두어번 더하면 완벽할 듯. ㅎㅎ
탈이라고 하면 급하게 과식하여 먼지통이 막혔는지 자동 비우기가 되지 않음.
먼지통을 수동으로 열어보니 머리끈부터 잡동사니가 묵은 먼지와 뒤 엉켜 한가득. ㅡㅜ;;
화장실과 현관의 1~2cm의 턱도 넘나 들고, 침대 밑을 포함하여 구석 구석 말끔히 청소해 주었으며, 초기 매핑할 때를 제외하고는 물체를 요리조리 잘 스치듯 피해가며 꼼꼼히 청소해서 살림꾼으로서 큰 역할을 해주리라는 기대가 커짐.
다만 현재까지 보완하거나 신경써야 할 부분은
- 전선코드나 카페트의 얇은 부분(수실?)은 빨아 들이며 작동이 멈추기도 함.
- 한꺼번에 전체 청소를 못하여 매핑을 여러차례 나누어 하였는데, 할 수록 길을 잘 찾아 가는듯 함.
- 흡입 세기를 가장 크게 해서 인지 소음이 생각보다 커서 가족 구성원이 생활하고 있는 중엔 사용하기 불편함.
(흡입 세기 조절 또는 예약설정이나 원격작동 고려해야 할듯)
- 출근해서 앱을 통해 청소를 실행해보았는데 맵 로딩속도도 느리고 청소도 실행중으로 떴다가 멈추기도 하고 영문판으로 바뀌기도 하네요. 이부분도 좀 더 알아 보아야 할듯.
- 아무리 최신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라도 브러쉬, 메인흡입구, 먼지통 필터, 물걸레와 물통 관리 등은 수시로 해주어야 뒤탈없이 잘 사용할 듯 함.
- 홈페이지 문의사항을 보면 혼자서 먹통이 되거나 동작에러가 난다는 문의가 많으므로 시간을 두고 사용해 보아야 할듯.
아무튼 이틀 사용한 바로는 대체로 만족하며 잘 관리하여 편리한 청소생활을 오랫도록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