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가족 캠핑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남도 나들이

미리벌(김진호) 2008. 5. 9. 00:16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송창식  - 선운사>

 

 

[천관산 휴양림의 동백나무 보호림에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같은 단기방학 기간을 맞아

떠나려는 님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설레임과 함께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꿀맛같은 긴 연휴인지라 평소 접근하기 힘든 섬마을을 가기로 마음먹고

거제, 통영 등지의 이곳 저곳 섬마을을 탐색하면서 한산도와 거제를 두고 저울질 하던 중

나그네 형님의 후기에서 스노우의 발자취를 보고 건 전화에서

청산도로 향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슬로우시티, 서편제의 섬마을 청산도가 갑자기 가슴에 꽂히면서

방향을 남도 섬마을로 급선회하게 되었습니다.

 

'빨리 빨리'의 세상 살이에서

'Slow'를 주창하는 곳으로의 휴식같은 여행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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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 느림의 미학 따라잡기>

 

1일은 미리내가 출근하는 날이다. 온 가족이 미리내 퇴근하길 집에서 기다렸으나 정작 3시에 퇴근한 미리내 보다는 이일 저일 딴청 피운 나나 가족들 때문에 6시가 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청산도로 가려면 완도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야 하나 남도땅 캠핑장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스노우가 일러준 천관산과 제암산을 놓고 고민하다 좀 더 가까운 '제암산'을 택하기로 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찔한 선택이었다)

 

슬로우시티를 향하는 만큼 평소 캠핑장으로 향하던 급한 마음과 과속을 일삼던 습관은  간데 없고

80-120km를 준수하여 제암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하니 9시 경

관리사무소 문을 두드리니 보성군청의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이 늦었으니 주차비나 야영비 없이 잔디광장에 캠핑을 하라고 일러 준다.

 

[제암산에서 4박(텐트만 잘 때도 있었지만)하면서 총 지불한 캠핑비 총액 9,000원 (야영비 3,000원 2회, 주차비 1회 3,000원)

쓰레기는 그냥 까만 봉다리 사용해서 버리고 분리수거나 제대로 해달라고 했다. 제발 종량제 봉투라도 팔아서 미안함을 덜게 했으면 좋겠다.]

 

파주에서 오셨다는 가족과 오븟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제암산에서의 첫 날 밤을 느릿 느릿 보냈다.

 

 

 

 

 

 

<2일 : 돌고 돌아 제자리로>

 

간단히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고 잠자리와 간단한 먹거리를 위한 짐만 풀어 놓은지라 부담이 없다.

결국 돌고 돌아 돗자리로....! 이게 정답일까?

 

스노우 가족이 청산도의 캠핑 여건이 좋지 않아 천관산으로 철수하다는 비보를 접하고

우리 가족도 청산도를 당일 코스로 다녀 오기로 계획을 수정.....

하루를 가까운 곳에서 보내고 천관산으로 보금자리를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의 '잔디 광장'

라운지 기준으로 예닐곱 집이면 가득 찰 규모이지만

깨끗한 화장실과 잘 관리된 잔디가 매력적이다.

 

차량은 좌측 상단의 도로나 하단의 주차장에 주차 후 10 여m만 짐을 이동하면 된다.

 

 

 

 

 

가까운 대한다원의 보성 녹차밭을 찾아

빛 좋은 패츄니아 조형물 앞에서

 

 

 

 

 

녹차 시음장에서는 갖 수확한 우전차 한잔이 1,000원

가벼운 마음으로 향긋한 여유를 가져 본다.

 

 

 

 

 

 

오월의 햇살 치고는 '강렬'하기 까지 한 보성녹차밭

다향제를 하루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지만

다행히 인파는 그리 많지 않다.

 

 

 

 

 

한껏 멋진 포즈를 취한다는게...

 

 

 

 

 

사진찍기 보다는

엄마와의 놀잇거리 찾기가 더 좋은 나이

 

 

 

 

 

오랫만에 찾은 녹차밭의 오전을 그리 보낸다.

 

 

 

 

 

넓은 들(미리벌)에 넓은 내(미리내)가 없으면 소용없고

들 없는 내 또한 제 값어치를 못하기 마련인데...

  

미. 리. 내.

십 수년 전에는 나름 아리따웠는데.... ㅋ

 

 

 

 

 

두 아이의 엄마로, 때로는 말 억수로 잘 듣는(!) 남편을 둔 아내로

어느새 중년줄에 들어 버린 한 여자는

뒷 모습이 차라리 아름답다. ^^&

 

 

 

 

 

녹차 음식 전문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다.

 

녹차가루만 들어가면 녹차 음식....

녹차 돈까스와 냉면

 

 

 

 

 

 

율포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봇재다원에 잠시 들러 보고

 

 

 

 

 

물 빠진 율포 해수욕장의 어선 한 척

 

비록 마음껏 움직이지 못하나 부러움도 안타까움도 없다.

 

 

 

 

 

호미자루 하나 꺼내 들고 갯펄로 향한다.

 

비록 조개 서 너마리 건져 낸들 어떠랴

 

내 오늘 이 자리 잠시 머물렀음을

훗날 기억 저편에서 떠올려 보는 것으로 만족할 것을

 

 

 

 

 

눈물처럼 떨어지는 동백 꽃잎이 애달픈 숲길과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 돌아 찾아 간 국립 '천관산 자연 휴양림'

 

 

산불 방지기간이라 15일까지 야영이 금지란다.

훨씬 오지의 국립 휴양림도 5월 초면 야영장을 다 여는데

산림청 핑계를 대더니 나중에는 자체 방침이 그렇단다.

(돈이 되는 산막들은 버젓이 장사를 해 대면서...

암만 생각해도 행정 편의주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떻게 찾아 온 곳인데....

그냥 돌아가기에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야영장만 둘러 보고 가겠다니

휴양림 밖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비와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 가란다.

 

고압적인 태도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세상 좋은 인상에서 독기를 품을 찰나...

다행히 정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안내를 한다. ^^*

 

 

 

 

 

성수기에는 자리 잡기도 차량 가지고 들어가기도 힘들겠지만,

비수기에는 차량진입이 가능하다는 타협인지 약속인지도 받고

 

 

 

 

 

 

끝없이 펼쳐 진 눈부신 청보리밭을 돌고 돌아

다시 제암산 휴양림으로....

 

 

 

 

 

 

 

 

<3일 : 안식과 사색의 섬을 향하여>

 

청산도를 들어가기로 마음 먹고 일찌감치 출발한다.

침실로 쓰는 안타레스와 거실로 쓰는 라운지... 그리고 스노우네의 리빙쉘만이 야영장을 지킨다.

 

 

 

 

 

어짜피 첫 배는 못탈 형편에 달마산 미황사에 잠시 들러 본다.

달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담하고도 잘 정돈되어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는 그런 절집이다.

 

 

 

 

 

때로는 설명없는 사진만의 후기가 더 감동을 주기도 하고

간결한 시적 문장이 더 많은 것을 내포하기도 하는데

 

살아가면서 주절 주절 그리 많이 설명하려 들고

설득하려 하며 살았나보다.

 

'참사람의 향기'는

말보다 행동에 있음을 다시 한번... 

 

 

 

 

 

점심 배를 타고 청산도로 들어갔다 나오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다.

어짜피 꽉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것도 아닌 여정....

해남 땅으로 흘러 들어갔다 보길도를 거쳐 나오는 것으로 갈길을 수정한다.

 

땅끝 마을 가는 길의 송호리 해수욕장

간 밤 저곳에서 하루를 보낸 사람은 참 좋겠다.

 

 

 

 

 

달빛 아래 바다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과 타 보는 그네는 어떤 맛일까?

 

 

 

 

 

마침내 한반도의 땅끝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 하였던가?

 

 

 

 

 

보길도가 어디인지 노화도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아무배나 잡아 타고 보니 노화도행이다.

 

저 멀리 땅끝 전망대를 뒤로 한 채....

 

 

 

 

 

노화도와 보길도는 지난해 말 보길대교가 놓여져 한 섬같은 곳이란다.

 

완도수협의 전복이 유명한건 알았지만 이곳 보길, 노화가 주산지인지는 몰랐으니

곳곳에 펼쳐진 전복 양식장이 익숙해지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던것 같다.

 

 

 

 

 

 

하지만 노화읍은

섬이라기 보다는 남녘 땅 조용한 농촌마을의 전형을 보여준다.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로 입성하는 길

 

 

 

 

 

제일 먼저 고산의 흔적을 찾아

부용동 유적지를 찾았다.

 

 

 

 

 

세연정의 이름 풀이 그대로

'주변 경관이 매우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 지는 곳'

 

 

 

 

 

 

예송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예송리 해수욕장 전경

 

 

 

 

 

끝없이 이어진 섬들..... 그리고 섬사람들의 삶 터

 

 

 

 

 

예송리 해변은 모래보다 더 고운 자갈들로 깔려 있다.

 

 

 

 

 

그곳에서 찾아 낸 또 다른 사랑 하나

 

 

 

 

 

남국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중리 해수욕장을 돌아

 

 

 

 

 

 

300여 년전 우암 송시열 선생이 귀양가던 중

잠시 상륙하여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한시가 씌여진 '글씐 바위'를 찾았다.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이리 보잘것 없다.

하지만, 역사라는 배경에 비추어 보면 이 역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글씐 바위 절벽에서 오금이 저려오는 아래도 쳐다 보고

 

 

 

 

 

돌아오는 길

휴식의 자리가 하릴없는 나그네를 유혹한다.

 

 

 

 

다시 반대편 서쪽 바다를 향하는 길

망끝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리라 명당자리도 확인하고

 

 

 

 

 

물 맑고 돌빛 고운 공룡알 해변의 상록수림 숲을 찾아

 

 

 

 

 

아비는 아비대로 소년은 소년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사색과 안식을 즐긴다.

 

 

 

 

 

각기 다른 두 도형도 교집합을 이루며 공통점을 찾는 법

 

부자는 각자가 찾은 공룡알을 들고 비로소 하나가 된다.

 

 

 

 

 

일몰 시간이 한창이라 생각했는데 해변과 상점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 것일까?

 

보아 둔 그 자리에 도착하기도 전에 해가 뚝! 뚝!!   떨어진다.

마치 화장실 급한 아이 문 앞에서 고추 꺼내 들고 뛰듯

 

가는 길에 카메라를 꺼내 들고 셔터를 누를 수 밖에....

 

 

 

 

 

그리곤 천천히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긴다.

 

 

 

 

 

숙소인 예송리를 향해 돌아 오는 길

보길대교의 밤을 담다.

 

 

 

 

 

 더불어 섬사람의 삶 한자락도 훔쳐 담다.

 

 

 

 

 

버젓한 식당하나 제대로 없는 섬마을

두세군데 여관을 겸하는 횟집 식당이 그나마 번듯하다.

 

하지만, 연휴를 맞아 물밀듯이 밀려온 뭍 손님 덕에 가는 곳마다 만원이다.

1만 2천원짜리 전복죽도 시간이 없어 내 놓지 못하고 5천원짜리 해물된장을 먹고 가란다.

(그렇다고 우럭 한마리 잡아서 7만원하는 육지서 온듯한 양식회를 먹을 수도 없고.... 나야 머 돈 굳어서 좋긴 했지만)

 

 

 

 

 

 

 

<4일 : 또 다른 길을 찾아>

 

예송리 해안에서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잠든 간 밤...

몇 번을 늦게 일어나 일출을 놓치는 초조한 꿈에 잠을 설쳤지만

 

새벽 녁 몰려온 먹구름과 비를 예고하는 일기예보에 기대를 접는다.

 

안식과 사색의 섬이라고 하나 길손의 아침잠은 언제나 편치 않는 법

며칠 아침 잠을 설친 후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예송리 해변을 찾았다.

 

 

 

잔뜩 흐린 구름 사이로도 먼동은 터 오고

 

 

 

 

 

잠시 얼굴을 드러내곤 숨어버린 아침 해가 야속할 뿐

 

 

 

 

 

미련을 떨치고 다시 노화도로 건너가서 완도행 배를 기다린다.

오늘은 목적지인 청산도를 찾으리라 기대에 부풀어...

 

 

 

 

 

완도로 향하는 도선은

 

어부의 꿈을 실은 멸치 트럭들을  가슴에 안고

맘은 이미 청산에 가있는 나그네의 설레임도 한가득 싣고

 

 

 

 

 

장보고 해상 축제가 한창인 완도에 길손을 내려 놓는다.

 

 

 

 

 

채 아침이 되지도 않은 시각이지만 연휴를 맞은 완도항 여객선 터미널은 줄지어 늘어선 도선대기 차량과

배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두세 시간 기다려서 배를 탄들 청산도에서 나오는 일이 감감한지라

미련없이 뒤돌아 선다.

 

 

 

 

수년 전 돌아 본 완도에서 보지 못한 곳을 돌아 보리라 생각하며 찾은 구계등 해변에서

뜻밖에 반가운 '갯 메꽃'을 만나다.

 

염분기를 머금은 척박한 해안에서 억세게 자라며 고운 꽃을 피우는

해당화같은 식물이 나는 좋다.

 

 

 

 

 

드라마 '해신'을 시작으로 최근의 '이산'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사극 드라마나 영화는 촬영을 위해 거쳐 갔다는 청해포구 세트장을 찾았다.

 

 

 

 

 

'시간'이라는 계단을 거슬러 올라 간 그곳에서

 

 

 

 

 

색다른 경험도

 

 

 

 

 

땀 흘려 이루는 기쁨도

 

 

 

 

 

혼자만의 사색에 잠겨도 보며

 

 

 

 

 

기억에 남는

신명나는 하루를 보내다.

 

 

 

 

 

완도와 다리가 놓여 섬 아닌 섬 신지도를 거쳐 돌아 오는 길

 

고운 모래알이 파도에 부딪쳐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는 鳴沙十里 해수욕장

(名沙十里가 아니었다!)

 

 

 

 

 

축제가 한창인 해변에는 모래 조각이 펼쳐져 있고

 

 

 

 

 

우리의 소년은 소년대로

나는 나대로 놀이에 빠져 한참을 보낸다.

 

 

 

 

 

몇 개의 섬을 거쳤는지 기억마저 희미해 질 무렵

신지도를 뒤로 한 채 도선에 몸을 싣고

 

 

 

 

 

고금대교를 건너

4박 5일 속의 '1박 2일' 외도의 길을 접는다.

 

 

 

 

 

 

 

<5일 : 아쉬움은 또다른 시작을 기약한다>

 

빗소리와 함께 한 지난 밤

먼 여행에서 돌아와 내 집에서 휴식을 취한 양 편안한 잠자리를 가졌다.

 

길기만 할 것 같았던 휴가도 끝이 보이는 날

여행과 캠핑의 마무리를 한다.

 

 

아침 햇살 속에 발견한 야영장의 들꽃 '애기 나리' 

 

 

 

 

 

반디지치꽃

 

 

 

 

'홀아비 꽃대'도 가족을 이루니 외롭지 만은 않다.

 

 

 

 

 

아이들은 독서 삼매경에 빠져 아침을 보낸다.

 

 

 

 

 

유명하다는 벌교 꼬막 정식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순천만 생태공원을 찾았다.

 

 

 

 

 

생태공원 전시관에서 이어지는 갈대밭과 생태 목교를 따라 가노라면

 

 

 

 

 

저 길 끝자락에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S라인의 그녀가 기다리건만...

 

먼 길 돌아가는 여정에 지친 가족과

집에 남겨진 큰아이를 위해

다음을 기약한다.

 

아쉬움은 또 다른 시작을 가져옴을 굳게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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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바퀴같은 일상의 탈출구를 그리며 떠난 이번 캠핑은

 

 

 

 

 

눈물처럼 동백 꽃 지는 그 곳

 

 

 

 

 

다도해 자락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기도 하고

 

 

 

 

 

투박한 섬사람의

구수한 갯내음도 살포시 맡아 볼 수 있었지만

 

 

 

 

 

 

진정 행복하였노라!

 

 

이제는

어제가 되어 버린 그 자리에서

 

굳게 잡은 두 손 놓지 않고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을

함께 불러 볼 수 있는

 

당신들이 함께 하였으므로 

 

 

 

 

 

 

 

 

2008.5.1-5.5

보성 제암산휴양림과 완도 섬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