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가족 캠핑

설악의 가을에... 캠사의 따스한 품에 안겨...

미리벌(김진호) 2007. 10. 3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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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두번째 열리는 캠사의 큰잔치 전국 정모를 앞두고

지난 한주는 들뜬 하루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왕복 2500리의 먼 길을 꺼려하는집사람을 설득하는 일부터 준비는 시작되었습니다.

가는길이 밀리지 않아도 편도 6시간은 족히 잡아야 하는 만만찮은 여정이었기에

한주 캠핑을 쉬며 노력봉사까지 하고서야 정모 참석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출발하는 금요일

큰아이는 담임선생님께 구라 전화로, 집사람은 18계 줄행랑을 택하고

그분야에 나름 이골이 난 나는 당당히 출장을 내고 예상보다 빨리 집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 근처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밤이 늦도록 술잔을 기울여 봅니다.

온라인 상으로만 뵈었던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고 인사를 나눌 수 있었으니

먼길 달려간 여정이 몇 배 더 큰 기쁨으로 되돌아 온 캠사집안 큰잔치 참여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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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이어진 흥겨운 자리에 쉽사리 일어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토요일 오전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해 두었기에

3시가 훌쩍 넘어서야 잠시 눈을 붙여 본다.

 

(여느 정모라면 상관없지만 먼길 따라온 가족을

아침부터 텐트 안에서 뒹굴거리게 하긴 미안한 마음이 앞서

사실 일부러 오전 프로그램을 신청했었다)

 

 

설악동 야영장 캠사 마을의 아침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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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파가 차량을 가지고 간다는 소식에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서둘러 야영장을 나서본다.

C지구 상가를 지나면서 차가 막히기 시작하더니 B지구에서 차량을 통제한다.

하지만 B지구 주차장은 이미 만원!

 

급기야 목우재를 넘어 온 차량으로 막히는 길을 따라 다시 원점인 C지구 주차장에 주차하는 불상사가....

처음부터 버스를 탈 계획이었지만, 설마하는 바람은 역시나! 로 여지없이 무너지고

택시를 잡아타고 겨우겨우 10시에 맞추어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국립공원의 자연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설악산의 여러 이야기를 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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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불 앞에서 증명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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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로 향하는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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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애를 과시하며 다정히 걷는 힘찬님네 내외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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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길은 끝이 없나 보다.

아직도 모르는 이야기가 지천.... 내 귀가 솔깃하다.

 

앙랑곳 하지 않고 모자로 셀카질에 열중인 꼬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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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게 물든 단풍 나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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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신난건 아이들이다.

자연해설사 삼촌(?)을 따라 손도 잡고 메달리기까지 하며 금방 친해진다.

 

안내에 따라 이곳 저곳 만져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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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잎으로 돛단배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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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배우는 길

(촉감 학습코너의 상자안에 가득한 쓰레기들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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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가을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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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의 사진같이 짙붉은 단풍은 아니지만

노랗게 때로는 주황색으로 물든 단풍 잎들에게서

설악의 단풍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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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해설 프로그램을 마치고 비선대로 향하는 빛 고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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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단풍 즐기려는 사람들로 탐방로는 가득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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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수해를 인연으로 만난 두 바위

짙어가는 가을 저들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어느 형님의 말을 빌자면

"두 분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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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 쉬엄 놀며 걷다보니

어느새 사람들로 빼곡한 비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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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먹거리가 빠지면 앙코없는 찐빵!

장군봉 아래에서 들이키는 시원한 동동주 한 사발

 

캬~~ 나도 신선이 되어 날아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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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거르고 나온 터라

산채비빔밥도 먹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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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발씩 더하면 진짜 신선(?)이 되어 버릴 것만 같아

천불동 계곡을 거닐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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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산은... 찾아 안기는 자에게

작은 베낭 가득 터질듯이 이것 저것 챙겨 주시나 보다.

 

기쁨도 추억도..... 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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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본 하늘엔 붉은 모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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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 아름다운 오색 카펫을 밟고

한 발 두 발 내딛는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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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굴을 품은 넉넉한 장군봉

그 아래 잠시 발을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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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에 나린 님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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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셨던  실록의 계절은

옥빛 물에 잠겨 내일을 기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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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가지 끝에 나린

가을 볕 한줌 담고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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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박새?'와도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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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으로 향하는 길도 녹녹치는 않다.

 

택시줄은 끝이 보이지 않고

버스도 한참을 줄서서야 겨우 앞문 구석에 구겨지듯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졸지에 차장이 된 솔민이

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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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으로 돌아오니 족구대회가 한창이다.

결승전의 비중에 맞추어

부심을 맡으신 형님들도 묵직한(!) 분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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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대회 2연패에 빛나는 '평택팀'의 스트라이커

'직이' 형님의 포즈.... '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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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정모마다 신청을 안해서 참석하지 못한 그리기 대회

이번에는 정작 화구들을 모두 학교에 두고 왔단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이웃집 꼬맹이 물감을 꼬드겨 뚝딱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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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행사가 있는 밤

 

행사장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 반가운 분들을 만난다.

 

"미리벌 카메라에 찍히면 후기에 오르는겨~~~!!!"

오르기는 올랐습니다. 발그스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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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들의 인사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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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겹결에 후기상을 받은 솔민이

흐믓한 표정으로 공연에 몰입한다.

(캠사식구 만장일치로 아빠보다 인물낫다는 소리를 들어서?)

 

 

앞으로 압박을 가해야 겠다.

 

 "니가 써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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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 따다가 엮었어요~ ♬"

캠사의 밤하늘을 수 놓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카수님들보다.... 훨씬 정감있고 좋다.

(손잡으면 닿을 것만 같은 거리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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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가락에서는 이넘들도 즐거운가 보다.

찌르고, 찌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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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강가딘님 팀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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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주인님의 화려한 요들과 구성진 노랫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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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사 역사책 한페이지를 장식한

예쁘장한 '꼬맹이 만두양'을 배경으로

 

해빈아빠님의 연주로... 마무리

섹소폰 그넘 핫팩을 먹더니 정모의 밤을 뜨끈 뜨끈하게 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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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둥실 캠사 마을을 비추는

복덩이 달님과 함께...

 

잔칫집의 흥겨운 밤은 무르익어 간다.

그렇게.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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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지막 날 해가 뜨고

옆집의 새 라운지 앞에 바위하는 팀들이 새롭게 자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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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로 선물 한가득 받아들고

한껏 신이 난 아이들은 벼룩시장을 연다.

 

문방구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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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네 모자가게에선 모자를...

인형가게에서는 예쁜 넘을 고른 꼬맹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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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앙증맞은 '가마'는 어느 댁 공주님 행차 채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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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진지한 자세로 그들만의 장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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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길을 쏘옥 잡아버린 햄스터는 어느 집으로 팔려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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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년에 두어번 열리는 캠사 장터는

시끌벅적... 인심 가득한 시골장터 분위기를 그대로 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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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장터에도 꾼들이 모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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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아이들과 똑 같은 설레임을 가득 안고

인심 넘치는 장비경매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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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장터에도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한가?

 

캠핑요리 경연대회에 정성껏 만든 작품들이 도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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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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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라인을 넘지 못하는 객들의 마음도

참가자 못지 않는 애틋한 기다림.... 꼴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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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기념 사진 한장과 함께

2박 3일의 아쉬운 정모 큰 잔치도 서서히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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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짐을 싸고 철수 준비를 하는 우리 동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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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화려한 음식들과 넘치는 정으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려 준

'황털보'형님네 사이트

 

남쪽 지방에서는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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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자바위라더니...

가을 감자 캐는 손길이 분주한 삶터를 따라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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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를 피해 구룡령을 넘어 가는 길...

멀리 백두대간의 준봉들이 아스라이 보이는 그 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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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가을의 절정에 소리없이 취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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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호반의 무르익은 가을 내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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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길 가야하는 주린 객의

배를 채우려 들른 곳에서 막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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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수많은 발자취들 중에서

한구절을 마지막으로 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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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 '나만 옳다' 살아 온

지나온 시간들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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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물 위에 쓴 글귀처럼

지금 이순간도 흔적없이 지워질 것만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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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악의 품에 안겨 본 이번 캠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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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힘을 모아 밝힌 저 등불처럼

수많은 이들의 수고와 봉사로 함께 한 큰 잔치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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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따스한 햇살이 되어 메마른 땅을 녹이리라.

 

설악의 목 마른 이파리에 나린

고마운 저 빛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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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28

설악동 캠사 전국 모임에서